정부, 임기 6개월 남은 해병대사령관 전격 교체 … 김계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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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1-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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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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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참병과 첫 여군 장군 탄생…1996년 임관 육사 52기 ‘별’ 진입

정부는 30일 임기를 6개월 정도 남긴 해병대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는 등 하반기 장성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병대사령관에는 김계환(해사 44기·사진) 해병대 부사령관이 중장 진급과 함께 내정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4월 임명된 김태성(중장) 현 사령관은 내년 4월 13일까지로 돼 있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현 군인사법은 ‘해병대사령관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태성 사령관은 해병대사령관 임기 2년이 군인사법에 반영된 2011년 이후 타의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첫 사례가 된다. 2013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재임한 이영주 전 사령관도 임기를 못 채웠지만, 공관의 사적 사용 등 의혹이 불거져 자의로 물러난 사례다.

김계환 신임 해병사령관은 계룡대 근무지원단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해병대 제9여단장, 해병대 제1사단장 등 전후방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해병대 제1사단장 임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안보 위협 속에서 해병대 작전 능력을 강화했고 신속기동부대의 완전성을 갖추는 등 작전 및 지휘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해병대 제1사단장 재임 중 경남 밀양과 경북 울진 산불 진화 작전에 신속기동부대를 투입하는 등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했다.

해군에서는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이 참모차장으로, 김명수 참모차장이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옮기며 보직을 맞바꿨다. 두 자리 모두 3성 장군인 중장 보직으로, 해군 중장은 참모차장과 작전사령관을 돌아가며 맡는 경우가 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가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강호필·권영호·손식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서 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 육군특수전사령관으로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 황선우 해군 소장은 중장 진급과 함께 해군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된다.

강관범 등 육군 준장 13명과 강정호 등 해군준장 2명, 정종범 등 해병대 준장 2명, 김중호 등 공군 준장 5명은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준장 진급자 가운데 여군은 김소영(여군 37기) 육군본부 보급근무과장 1명이 포함됐다. 그는 병참 병과 여군 가운데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강병무 등 육군 대령 54명, 김지훈 등 해군 대령 9명, 권태균 등 해병대 대령 2명, 김용재 등 공군 대령 13명 이상 78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육군 공보정훈실장에는 문홍식 대령이 준장 진급과 함께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1996년 임관한 육사 52기 출신이 처음 별을 달았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고 능력과 자질, 높은 도덕성을 구비한 우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본연의 임무에 정진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를 재설계해 과학기술 강군 도약에 진력하며 주요 국방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겸비한 인원과 국방AI(인공지능), 한국형 3축 체계, 디지털 사이버 대응능력 등 분야별 적임자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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