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신규고용 ‘반토막’ … ‘기준금리 피벗’ 더 빨라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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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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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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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입장 밝히는 파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1월 30일 워싱턴 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경제전망과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향후 금리 전망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AFP 연합뉴스



■ 파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업들 10월 구인 건수도 줄고
퇴직률은 작년 5월이후 최저치
당초 2024년 ‘피벗’밝혔지만
시장선 조기 선회 기대감 커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줄기차게 금리 인상을 이어오던 Fed의 ‘약발’이 마침내 시장에 먹히고 있다. 특히 Fed가 그간 금리 인상의 근거로 들어왔던 ‘탄탄한’ 노동시장이 마침내 꺾이고 있는 것으로 11월 30일(현지시간) 나타났다. Fed도 이날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의 일부에서 성장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당초 2024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기준금리 피벗이 이보다 이른 시기에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CNBC 등에 따르면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 기업들의 고용이 12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민간 일자리 증가 폭 23만9000개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망치 20만 개도 크게 하회했다. 특히 제조업(-10만 개), 전문사무서비스업(-7만7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큰 폭 감소했다.

또 다른 수치도 있다. 이날 미 노동부의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기업들의 10월 구인건수는 1030만 건으로 전월보다 35만3000건 감소했다.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 비율은 지난 9월 2배로 치솟았으나, 1.7배로 누그러졌다. 더불어 자발적 퇴직자 수는 전월보다 3만4000명 감소한 40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퇴직률은 2.6%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의 노동자들이 현재 일자리에서 떠나기를 꺼린다는 의미다.

이날 지표들은 과열 상태였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차갑게 식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파월 의장이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노동시장의 균형이 맞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12월 기준금리 속도 조절을 인정하면서도 ‘노동시장 과열’을 근거로 당분간 고금리 유지를 시사한 가운데 나온 지표여서 주목도가 높았다. 당초 Fed는 2024년에나 기준금리 피벗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이보다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둔화 조짐은 Fed의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Fed는 이날 공개한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 내 경제활동은 직전 보고서에 비해 보합세를 보이거나 경미하게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직전 베이지북에서 확인된 ‘완만한 성장’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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