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성남FC’ 관련 제윤경 전 의원 소환…네이버 40억 후원경위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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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1 11:48
업데이트 2022-12-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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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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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옥 신축 인허가 대가로
희망살림 통해 뇌물제공 의혹
구단 실질운영 정진상 개입 추궁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제윤경(사진) 전 민주당 의원(희망살림 상임이사)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네이버가 희망살림을 통해 40억 원을 성남FC에 후원한 것은 당시 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정진상(구속)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2015~2016년 네이버가 제2 사옥 건축 허가 대가로 사단법인 희망살림을 통해 성남FC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 규명을 위해 제 전 의원을 소환했다. 제 전 의원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맡는 등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2015년 5월 네이버는 성남시·희망살림·성남FC 간 협약을 통해 2015년부터 2년간 4차례에 걸쳐 희망살림에 40억 원을 후원했고, 희망살림은 기관 운영비 1억 원을 뗀 39억 원을 다시 성남FC에 후원했다. 이후 네이버는 성남시로부터 제2 사옥 신축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후원금이 사옥 인허가 대가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수사팀은 협약을 주도한 주체를 성남FC로 보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도 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수사팀은 제 전 의원에게 협약 체결 경위와 이 과정에서 이 대표와 정 실장의 구체적 개입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 전 의원은 협약이 성남FC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네이버의 공익 활동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란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후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와 성남시 정책비서관으로 구단 운영을 사실상 총괄한 정 실장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이 뇌물 등 혐의로 정 실장을 오는 11일 구속 기소한 뒤 그를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팀은 앞서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A 씨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 정 실장과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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