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TBS, ‘뉴스공장’ 후임 물색중…김어준 하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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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2 11:09
업데이트 2022-12-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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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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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만 진행 입장 밝혀
“공정성 조사 영향” 관측도


서울시 출연기관인 교통방송 TBS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사진) 씨의 올 연말 하차를 염두에 두고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 편향성’ 논란이 지속해서 불거졌던 김 씨의 하차가 이른바 ‘TBS 지원 폐지 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 후 생존의 위협을 받는 TBS의 개편방안 마련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TBS 관계자는 2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작진이 뉴스공장을 이끌 김 씨 후임자를 찾고 있다”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어 후임자를 특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에는 김 씨가 작가에게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연말까지만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라디오제작본부가 김 씨에게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어려운 수준의 내년도 예산 현황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TBS 내 공정방송위원회가 공정성 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뉴스공장 공정성 수준을 조사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제작진에게 다음 주 중 방송에서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절대다수인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2024년 1월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TBS는 예산 약 500억 원 중 약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기대고 있어 시 지원이 끊기면 심각한 재정 위기를 맞는다. 시의회는 안팎의 우려를 의식해 TBS 개편 방안에 따라 새로운 예산 지원 방안을 조례로 제정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TBS로선 내년 취임할 새 대표와 함께 개편안을 만들어 ‘살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강택 전 대표가 지난달 15일 제출한 사표는 같은 달 30일 수리됐다. 이 전 대표는 사표 수리 전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지난 8월 서울에 내린 기록적 폭우 당시의 재난방송과 관련해 기관장 경고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10일간 휴가를 냈던 이 전 대표는 재난방송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회사로 복귀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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