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살아있네’…일본, VAR로 ‘16강 진출 골’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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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2 10:40
업데이트 2022-12-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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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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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가 2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스페인과의 경기 후반 6분쯤 라인에 걸친 공을 살려내 다나카 아오에게 패스하고 있다. 이 공은 VAR 판정 끝에 일본의 득점이 인정됐다. AP·뉴시스



일본, 스페인 전에서 역전 골
문전 패스 직전 상황 VAR 실시
‘라인 밖에 안 나갔다’ 득점 인정
예선 44경기서 22차례 판정 번복




2일(한국 시간)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에 역전한 두 번째 골은 비디오 판독(VAR)의 ‘어시스트(도움)’가 결정적이었다. 이처럼 이번 대회에서는 VAR의 영향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리그 E조 3차전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는 사실상 VAR의 판단이 승부를 갈랐다. 독일과 스페인 등이 속해 ‘죽음의 조’로 불리던 E조에서 이날 일본은 스페인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는데, 두 번째 골이 VAR 확인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일본이 역전 골을 넣던 후반 6분 미토마 가오루가 문전으로 패스를 올리기 직전 육안으로는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였다. 이에 VAR이 진행됐고, 결국 공이 라인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왔다. 다나카 아오의 슛으로 이어진 이 골은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으며 일본의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순간이기도 했다. 만일 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고 그대로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났다면 16강 진출 티켓은 일본-스페인이 아닌 스페인-독일에 돌아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2일 오전까지 총 44경기가 펼쳐졌고, 이 가운데 VAR을 통해 판정이 번복된 사례는 22번에 이른다. 두 경기에 한 번 정도 VAR로 판정이 바뀐 셈이다.

다만 아직 한국팀의 경기에서는 VAR의 ‘어시스트’가 나온 적이 없다. 예선리그 2차전의 한국과 가나 경기에서 나온 VAR은 판정 번복 사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당시 가나의 첫 골 장면에서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가나 선수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이 나왔지만 VAR 확인을 통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원심이었던 득점이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또 일단 VAR에서 잡히면 거의 그대로 판정이 따라가지만 이번 대회 유일하게 VAR이 잡아낸 반칙 등을 실제 판정에 적용하지 않은 사례도 한 번 있었다. 바로 덴마크와 튀니지 경기에서 나온 판정으로, 당시 후반 추가 시간에 튀니지 수비수 야신 마르야의 팔에 공이 맞아 VAR 실에서 주심에게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당시 주심은 그 핸드볼 반칙 이전에 덴마크 선수가 튀니지 선수를 밀었던 것을 우선 적용해 VAR 실의 조언을 채택하지 않았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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