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이강인 ‘젊은피’ 무장… 몸 사리는 ‘골리앗’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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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2 11:34
업데이트 2022-12-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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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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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포르투갈전 전략은

컨디션 절정 이강인 · 조규성
크로스 이은 헤딩골 기대감
손흥민 · 황희찬 빠른발 활용
측면 수비 교란 ‘한방’ 노려

부상많은 포르투갈 공수 구멍


도하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한국 축구대표팀이 ‘젊은 피’를 앞세워 새 시대 16강에 도전한다. 조규성(24)과 이강인(21)이 포르투갈 골문을 노린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무 1패(승점 1·골득실 -1)로 조 3위, 포르투갈은 2승(승점 6)으로 1위다. 포르투갈은 16강행을 확정했으나 한국은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꺾고 2위 가나(1승 1패·승점 3)와 4위 우루과이(1무 1패·승점 1·골득실 -2)의 경기결과를 반영, 순위를 따져야 한다. 조별리그에선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조규성과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2차전에서 눈부신 경기력을 뽐냈기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시 조규성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2골을 작성했다. 이강인은 0-2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조규성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비록 가나에 2-3으로 졌으나 조규성과 이강인은 자신들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팬들은 박수와 호평을 보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결의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퇴장당해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연합뉴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그때마다 젊은 선수들이 돋보였다. 한·일월드컵 당시 21세 박지성과 이천수, 23세 설기현이 경기마다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며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남아공월드컵에선 당시 21세 기성용과 22세 이청용이 주축 선수로 뛰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일월드컵과 남아공월드컵의 젊은 피들이 대표팀의 새로운 10년을 연 셈이다.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189㎝의 장신으로 가나와의 2차전에서 2골을 모두 헤딩으로 챙겼다. 게다가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까지 자랑한다. K리그1 전북 현대 소속으로 올 시즌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며 득점왕(17골)을 차지했다. 그리고 카타르월드컵에선 뛰어난 외모로 전 세계 팬심을 사로잡았다. 대회 개막 전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2만 명가량이었는데, 2일 오전엔 166만 명을 넘었다.

미드필더 이강인은 국민에게 익숙하다. 6세 때 TV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축구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고 2011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이강인은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골든볼(MVP)을 수상했다. 패스와 드리블, 킥 능력이 장점인 이강인은 수비와 활동량을 지적받았으나 올 시즌 많은 부분이 개선,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에 승선한 데 이어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조규성과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중앙 공격 라인의 정교함과 손흥민과 황희찬이 배치될 좌우 측면의 스피드가 더해지면 포르투갈 수비진을 흔드는 것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가나전 2골 모두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문전에서 조규성이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상대 박스 인근 지역인 파이널 서드에서 오른쪽(45%), 왼쪽(36%) 측면을 파고드는 빈도가 높았다. 게다가 포르투갈은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39세 베테랑 페프가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되나 노쇠화 탓에 스피드와 활동량 부족이 예상된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손흥민과 함께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라는 목표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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