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피해액 1조 1000억 … 건설현장 5곳 중 3곳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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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2 11:56
업데이트 2022-12-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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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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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4대업종 중 파업 피해 가장 커
정부 “법 · 원칙 따라 엄정 대응”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9일째 지속하는 가운데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큰 철강업계 누적 출하 차질 금액이 지난 1일 기준 1조1000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육로·해상을 포함한 기존 출하량의 절반만 출하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부원료 반입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사태 장기화 시 적재공간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철강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KG스틸 등 5대 철강사의 누적 출하 차질 금액은 약 87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전체 차질액은 1조1000억 원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정부가 출하 차질 규모를 파악한 4대 업종(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중 가장 피해가 크다.

장 차관은 “철강은 자동차·조선 등의 핵심소재로서 현 사태가 철강 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계가 노력하고 특히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 시 경찰 등에 즉시 협조 요청해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시멘트의 경우 지난달 29일 업무개시명령 발동 후 1일 기준 하루 출하량이 약 8만2400t으로, 평시 대비 약 46%까지 상승하며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주요 업종의 출하량이 감소하며 연관 산업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회원사를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접수한 결과 91개사, 1219개 현장 중 727개(59.6%)가 파업으로 작업 중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노조의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곳도 많아,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전국에서 시행 중인 공공주택건설 224개 공구 가운데 128곳에서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레미콘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재고가 쌓이면서 금호타이어는 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생산량을 30%가량 줄이기로 했다.

박수진 · 이승주 ·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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