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문재인의 서해피격 수사 입장문은 적반하장… 졸렬하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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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2 11:50
업데이트 2022-12-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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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관여 사실 자백한 셈”
권성동 “비겁함 · 두려움 흘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검찰 수사에 대해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공식 입장을 낸 것과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은 “적반하장도 유분수” “졸렬하다”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총공세를 펼쳤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히려 어제 문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문 전 대통령이 보고받고 관여했다는 사실을 자백한 셈이 됐다”며 “우리는 어디까지 보고받고 관여했는지 밝히라 했는데 본인이 다 보고받고 결정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 것과, 지난 10월 감사원의 서면 조사 통보에 대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불만을 표한 일 등을 언급하고, “전직 대통령에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고 싶지만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과 관련된 일을 모두 성역으로 남겨달라는 말 같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오랜 세월 국가 안보에 헌신해 온 사람을 존중하라는데, 지난 정권 5년간 안보를 얼마나 무력화시켰냐”며 “어떤 인식을 갖고 있길래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입장문이 졸렬하기 그지없다.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말은 없고 안보부처 보고를 보고 승인했다, 판단을 수용했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국민에게 대단히 무례한 짓을 하지 말고 국민으로부터 잊힐 수 있도록 처신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태영호 의원도 “그렇게 떳떳하면 왜 군과 국가정보원 관련 첩보 보고서 106건을 삭제하고, 관련 자료를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했는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비판에 동참했다.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이 수사 중인 사안에 왈가왈부하는 것부터가 부적절하다”면서 “일국의 대통령이 ‘판단’도 아니고 ‘판단을 수용’했다고 표현했다”며 “판단 주체가 자신이 아닌 것처럼 끝을 흐리는 교묘한 언어에서는 두려움과 비겁함마저 흘러나온다”고 적었다.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대북 평화 쇼를 위해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그와 유족에게 2차 가해행위까지 저지른 문 전 대통령은 구차한 자기변명이 아니라 대국민 사죄를 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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