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대마초 혐의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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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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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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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 피운 재벌가 3세도 수사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가 마약을 투약하고 이를 공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 씨에게 마약을 건네받은 다른 재벌 기업 3세 등 다수 인사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신준호)는 지난달 15일 홍모(40) 씨를 대마초 소지 및 상습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겼다. 홍 씨는 친한 지인, 유학생들에게 자신의 대마초를 나눠준 뒤 함께 피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재벌가 자제들의 마약 투약 혐의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 H사 등 재벌 기업 총수 일가 자제도 홍 씨에게 대마초를 받아 피운 것으로 알려져 수사 대상에 올랐다. 다만 남양유업 측은 홍 씨가 현재 회사 운영과 관계없는 인사라고 선을 긋고 있다.

검찰은 홍 씨를 토대로 10명 이내의 공범을 수사 선상에 올려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과에 따라 사법 처리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이달 중순까지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홍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2015∼2018년 전 연인인 가수 박유천 씨 등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 씨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0년에도 마약을 투약했다가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확정받아 수감됐다가 최근 출소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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