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일 오전 한 시민이 ‘2022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3일 0시) 거리응원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 야외무대 앞을 걸어가고 있다. 문호남 기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
“日 진출했는데… 우리도 기대”
영하권 한파에도 ‘2022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 거리응원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을 격침하고 16강에 진출한 일본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형성돼 최대 3만 명이 서울 광화문 거리응원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한파로 인한 긴급 상황에 대비하며 안전 관리에 나섰다.
붉은악마는 2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지는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전에 약 3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나와의 2차전(5000명)보다 6배로, 우루과이와의 1차전(2만6000명)보다도 4000명이 많은 규모다. 경찰은 이날 1만5000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16강 진출 여부가 타진돼 기대감이 높은 마지막 경기”라며 “비가 온 2차전보다는 훨씬 많이 모일 것”이라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 외에 수원 월드컵경기장(오후 9시부터),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오후 10시부터) 등 3곳에서 거리응원이 동시에 열린다.
시민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윤형섭(29) 씨는 “일본이 오늘 죽음의 조에서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는데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겠냐, 희망을 걸어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생 박정민(24) 씨는 “우리에겐 한 경기가 아니라 여러 경기가 남았다”며 “분수령인 오늘 고등학교 친구들과 거리응원에 나갈 것”이라 말했다.
붉은악마와 경찰·지자체는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인파 관리를 위해 총 1451명을 투입한다. 붉은악마는 “두툼한 옷, 핫팩, 따뜻한 물 등 철저한 방한 대비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하고 안전 관리 인력 341명을 배치한다. 경찰은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150명, 기동대 680여 명(11개 부대), 특공대 20명을 배치한다. 서울시와 주최 측은 ‘쉼터 텐트’ 4개동(80명 수용)을 설치했다. 종로구는 종합상황실 6개 반에 140명을 현장에 동원한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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