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추도대회가 백지시위 분수령?[월드콕!]

  • 문화일보
  • 입력 2022-12-04 15:56
  • 업데이트 2022-12-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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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관심이 6일 열리는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의 국장(國葬)인 추도대회에 쏠리고 있다. 장 전 주석의 추모 행사가 중국 당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폭발한 ‘백지시위’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같은 날 열리는 조지아주 연방상원 결선투표 결과도 관심거리다. 민주당이 이미 상원에서 사실상 과반을 확보한 상태지만 조지아주에서까지 승리할 경우 확실한 과반을 굳히며 집권 후반기에 접어드는 조 바이든 행정부 운신의 폭이 커질 수 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이 11월 27일 베이징에서 백지를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백지시위의 향방은..6일 장쩌민 추도대회 = 장 전 주석의 추도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중국 당국은 추모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장 전 주석을 대대적으로 추모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백지시위로 격화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언론들은 장 전 주석의 유지를 이어받아 시진핑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장 전 주석 추모 행사가 백지 시위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추모 열기가 새로운 거리 시위의 동력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전역에서 무관용 코로나19 통제에 대한 시위가 터진 지 일주일 만에 당국의 두 갈래 전략으로 거리가 긴장 속 평온을 되찾았다”며 중국 당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완화하는 ‘당근’과 시위 현장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시위 참여자를 색출하는 ‘채찍’을 함께 동원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왼쪽) 전 대통령과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민주당 라파엘 워녹. EPA 연합뉴스


◇美 연방상원 마지막 승부 조지아 결선투표
= 미국 중간선거의 마지막 승부인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도 6일 치러진다. 현재 판세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여전히 박빙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현역인 민주당 라파엘 워녹 의원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선 지난 11월 8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허셀 워커 후보는 49%, 민주당 워녹 후보는 48%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모두 과반을 넘기는 데는 실패했다. 조지아에서는 주법상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다만 이번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2년간 미 입법부는 상원의 경우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각각 장악해 권력을 분점하는 구조로 운영될 전망이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했고,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이미 50석을 확보해 사회권을 가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감안하면 사실상 과반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이 조지아주에서 승리할 경우 확실한 과반을 굳히기가 가능하다. 이 경우 집권 후반기에 접어드는 바이든 행정부 운신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찾아온 산타. 연합뉴스



◇뉴욕증시, 산타 랠리 올까 =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는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산타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보여 2주 연속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한 주간 0.24% 올랐고, S&P500지수도 1.13%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2.09% 올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더 작은 폭인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통상 12월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주가가 랠리를 보이는 산타 랠리가 있는 때라 통상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후 12월 동안 S&P500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7%다. 지수는 1928년 이후 12월 중 7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결국 산타 랠리 여부도 13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의 방향에 달린 것으로 평가한다.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신호가 나와야만 시장이 완전히 안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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