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신흥부자 7만8천명, 금융자산 100조원…절반이 주식으로 자산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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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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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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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나 상속·증여로 종잣돈 마련
전통부자 비해 ‘금수저’ 비중 더 커
주로 국내 금융상품 투자 관심 많아





30~40대에 이르러 이제 막 부자가 된 ‘신흥 부자’들은 ‘전통 부자’에 비해 부모 지원으로 종잣돈을 마련해 자산을 증식한 경우가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위 ‘금수저’ 비중이 전통 부자에 비해 더 많다는 것이다.

4일 KB금융그룹의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신흥 부자는 7만8000명으로,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전체 부자의 18.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20억 원을 보유한 30∼49세 개인을 ‘신흥 부자’로 정의한 뒤, 금융자산 20억 원 이상을 보유한 50대 이상의 ‘전통 부자’와 비교했다. 이들 신흥 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는 99조5000억 원으로 부자의 총금융자산 중 3.5%를 차지했다.

신흥 부자는 자신이 금융자산 10억 원을 넘기며 부자가 되도록 한 부의 원천을 묻자 32.2%가 ‘사업소득’을 꼽았다. 또 부동산 투자(26.4%)와 상속·증여(20.7%)가 뒤를 이었다. 이는 전통 부자에 비해 상속·증여의 비중이 5.2%포인트, 부동산 투자 비중이 1%포인트 높은 것이었다.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아 부자가 된 금수저 비중이 전통 부자에 비해 더 큰 셈이다.

구체적으로 신흥 부자는 부를 축적하기 위한 종잣돈(Seed Money)의 규모를 최소 7억 원이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종잣돈 형성 방법은 전통 부자에 비해 ‘근로소득을 모아서’(+14.8%포인트), ‘부모로부터의 지원·증여·상속으로’(+11.4%포인트)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또 신흥 부자는 우선 7억 원 정도의 종잣돈을 만든 뒤 현재의 부를 이루기까지 자산 증식의 가장 주된 방법으로 주식 투자(54%)를 이용했다. 거주용 외 아파트(36.8%), 예·적금(31%), 거주용 부동산(24.1%) 등도 자산 증식의 주된 통로였다. 전통 부자와 비교하면 신흥 부자는 주식(+10.3%포인트)과 예적금(+3.4%포인트) 등의 금융상품이나 금·보석, 디지털자산 등 기타자산(+3.6%포인트)으로 부를 확대한 경우가 더 많았다.

신흥 부자가 향후 목표로 하는 총자산 구성비는 부동산자산 52%, 금융자산 36%로 전통 부자와 거의 유사했다. 다만 현재 총자산 구성비는 부동산자산이 64.7%, 금융자산 29.5%로 부동산자산 비중이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흥 부자의 자산관리 관심 분야는 ‘국내 금융상품 투자’(36.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제동향 정보 수입’(32.2%), ‘국내 부동산 투자’(26.4%), ‘소비·지출관리’(23.0%),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23.0%) 등에도 관심이 많았다.

부자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자산을 성장시키는 부자’(19.5%),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부자’(19.5%)라는 응답이 많아 자산 규모를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통 부자가 ‘자기계발에 노력하는 부자’(24.6%)를 가장 많이 지향하는 것과 차이를 보였다.

한편 전통 부자의 66.2%가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한 반면 신흥 부자는 그 비중이 4명 중 1명 정도인 26.4%에 그쳤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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