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의약품시장 가파른 성장세…제약업계 선점 나서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2-12-04 08:54
기자 정보
박민철
박민철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폰트
공유
제약업계, 치매·당뇨 등 치료제 개발 본격화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국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의약품시장 성장세에 시장 선점에 나섰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2020년 3조4000억 원까지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동물용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의 시장 규모는 1조3481억 원으로 2020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의약품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국제약 등 국내 제약사가 반려동물 의약품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대한수의학회에서 반려동물 대상 ‘DWP16001’의 당뇨병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자 추가 임상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DWP16001(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사람 대상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사람은 선천적인 1형 당뇨 환자보다는 복합적인 이유의 2형 당뇨 환자가 많아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며 "반려견은 반대로 2형 당뇨보다는 1형 당뇨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1형 당뇨견을 대상으로 추가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으로 개발해 경구 치료제가 없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국내 바이오기업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국내 최초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는 현재 전국 1000여곳의 동물병원에서 처방되면서 반려견 치매 치료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제다큐어는 크리스데살라진을 함유,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의 원인인 아밀로이드플라크와 뇌신경 세포의 사멸을 줄여 인지 기능을 개선 시킨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반려동물 수명 20세 시대가 되면서 노령동물의 인지기능장애와 관련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반려동물 치주질환의약품을 선보였다. 동국제약이 지난해 출시한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제 ‘캐니돌정’은 치아조직에 생기는 질환과 치은염에 효능·효과가 있는 동물의약품이다. ‘캐니돌정’에는 생약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후박추출물은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주병인균에 대한 항균 및 항염 효과가 있다는 것이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가족 같은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동물용 의약품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철 기자
주요뉴스
기사 댓글

댓글 영역은 접힘 상태로 기본 제공되며, ON/OFF 버튼을 통해 댓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D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