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취임 100일’ 메시지 주목…‘사법리스크’ 유감 표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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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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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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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100일 기자회견 검토했으나 보류
‘사법리스크’ 유감표명 목소리 높아 ‘고심’
‘민생’ 외쳤지만 측근 구속으로 ‘방탄’만 비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그간 ‘민생’을 앞세워 유능한 야당을 표방했던 만큼 이 연장선 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 내에서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취임 100일을 전후해 공식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당초 기자간담회 등을 여는 방법도 고려했으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으로 수사 압박이 들어오면서 열지 않기로 했다.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취임 100일 관련 입장을 낼 가능성도 나온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이 대표가 자신의 측근과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할지 여부다. 최근 당 내에서 몇몇 의원들이 라디오에 나와 "이 대표는 최소한 자신의 측근 구속에 대해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이 대표가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일정 정도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유감 표명이 아닌 ‘정치 탄압’ 프레임을 그대로 고수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이 대표 주변에서도 유감 표명을 지금 해야 한다, 아니면 검찰의 소환 조사 요구 등 구체적으로 이 대표가 직접적인 수사를 받게 되는 상황에서 해야 한다 등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감 표명을 하게 되면 무죄를 주장하며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명분이 약해질 수 있어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지난 100일을 두고 여러 민생 행보를 통해 유능한 야당을 부각하려 했으나 측근 구속 등 당이 사법리스크 방탄에 앞장서면서 ‘민생 정당’의 면모가 부각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민생을 아무리 말해도 그마저도 사법리스크를 위한 방탄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는 형국"이라며 "이 대표 본인 스타일대로 이를 반전할 만한 카드를 꺼내지 않으면 이러한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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