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대 청소년들 공개총살”…한국드라마·영화 유포했다고 사형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2-12-04 12:05
기자 정보
이은지
이은지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폰트
공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3초소에서 바라본 북한의 기정동 마을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영화·드라마, 포르노영상 유포
한국 영상 시청 근절되지 않자 공포정치 나서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유포한 10대 청소년들이 공개 처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대중문화 유포가 근절되지 않자 ‘공포정치’에 나선 것으로 북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지난 1일 "올해 10월 혜산시에서 3명의 10대 학생이 공개처형 됐다"며 "남조선영화의 불순녹화물(포르노)을 시청하고 그것을 유포한 학생 두 명, 계모를 살인한 학생 1명이 처형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공개 처형된 10대 학생 두 명은 한국 영화, 드라마와 포르노영상을 친구들에게 유포한 것이 82연합지휘부(비사그루빠)에 의해 발각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 10대 학생들이 한국영화를 시청하다 한번 단속되면 노동단련대 처벌, 재차 단속될 경우 5년의 노동교화소 처벌과 학생의 부모도 자녀교양 책임을 물어 노동교화소에 수감된다. 여기에 더불어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유포하거나 판매하다 단속되면 미성년자라도 사형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RFA에 "공개처형은 혜산 비행장 등판(활주로)에서 진행됐다"며 "혜산 주민들이 조직적으로 집합된 비행장 등판에서 당국은 10대 학생들을 공개 재판장에 세워놓고 사형판결을 내린 다음 즉시 총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처형 이후 당국은 앞으로 한국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유포하는 자, 강도 행위 등 사회질서를 흐리는 청소년에 대에서는 용서하지 않고 최고 사형에 처하게 된다며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도 "당국은 반동사상문화를 척결하기 위한 강도 높은 통제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남조선영화를 몰래 시청하다 적발되는 청년들이 근절되지 않자 공개처형 방식으로 공포정치에 나섰다"며 "공개처형이 진행된 이후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적 행위를 전문 단속하는 82연합지휘부는 반동사상문화를 뿌리 뽑는다며 보위부·안전부·검찰·재판기관 간부들로 연합타격대를 조직했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주요뉴스
기사 댓글

댓글 영역은 접힘 상태로 기본 제공되며, ON/OFF 버튼을 통해 댓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D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