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선배님께 존중받는 느낌… 큰 힘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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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5 09:26
업데이트 2022-12-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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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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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률 16.9% 종영 tvN 드라마 ‘슈룹’ 으로 스타덤 문상민


“4번 오디션으로 성남대군役
할아버지 · 할머니 친구들도
좋아하신다니 얼떨떨해요

드라마 시작전 팔로어 11만
이달초 62만명 인기 급상승
또다른 오디션 준비중이죠”


“4번의 오디션, 제가 성남대군이 될 줄도 몰랐죠.”

4일 시청률 16.9%로 자체 최고이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슈룹’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문상민(22)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이 같은 소감을 내놨다.

문상민은 이 드라마에서 반항기 가득한 성남대군을 연기했다. 어릴 적 궁궐이 아닌 민가에서 자라야 했던 아픔을 간직한 그가 왕위를 이어받을 세자로 거듭나는 과정은, 신인 문상민의 성장기와 궤를 같이한다. 여러 세자 중 한 명이었던 성남대군이 어머니인 중전 화령(김혜수)과의 소통을 통해 세자의 자격을 갖춰가듯, 문상민 역시 점차 안정된 연기력으로 주연 배우의 자리를 다져나갔다. 그와 함께 문상민의 인기 역시 급상승했다. ‘슈룹’ 이전 11만 명 정도였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이달 초 62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문화일보에서 만난 문상민은 “아침에 눈 뜨면 팔로어가 늘었는지 스크롤을 내려본다. 이렇게 갑자기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내 친구들이 성남대군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실 때 ‘슈룹’이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라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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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민은 인터뷰 내내 선배 배우 김혜수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연기가 여물지 않은 그가 성남대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줬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에서 화령과 마주 보고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다. 몸을 쓰지 않고 오로지 표정과 말투로 김혜수의 기세를 받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문상민은 그 어려운 일을 해냈고, 그 결과 ‘김혜수 보러 갔다가 문상민을 발견했다’는 반응이 적잖다.

그는 “김혜수 선배님은 ‘성남대군은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 등 질문을 던지며 제 입장에서 많은 것을 배려해주셨다”며 “극 중 화령이 성남대군을 존중했듯, 선배님도 저를 존중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많이 긴장되고 쉽지 않은 현장이었지만 누구보다 먼저 가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현장이었다”고 떠올렸다.

문상민은 네 차례의 오디션 끝에 성남대군 자리를 꿰찼다. 처음부터 배역이 정해진 것은 아니었다. 반복되는 오디션에서 제작진은 문상민 속 성남대군의 이미지를 발견했고, 그 결정은 주효했다. 그는 “10∼15장 정도 쪽대본 안에 모든 왕자의 대사가 다 들어 있었다. 의성군, 보검군 등의 연기도 했다”며 “성남대군 역으로 2차 오디션을 봤고, 총 4번 정도 오디션을 거쳤다. 그리고 한 달 정도 지나고 합격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청주에 살던 문상민은 중3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해 배우의 꿈을 키웠다. 190㎝라는 큰 키 덕분에 패션모델과에서 공부하다 성균관대에서 연기예술학을 전공하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슈룹’을 통해 단박에 주목받았지만 “또 오디션을 준비 중”이라는 그는 내년 상반기 이미 촬영을 마친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열일곱 살 때부터 혼자 살았어요. 혼자 있는 게 싫어서 주말에는 항상 부모님 댁에 갔었는데, 요즘 그렇게 노력한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슈룹’은 제가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작품이어서 더 남다른 것 같아요.”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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