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한파… 짐싸는 ‘증권맨’ 1000명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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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5 11:48
업데이트 2022-12-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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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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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등 희망퇴직 받고
중소형 증권사는 일부부서 폐지


국내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 불어닥친 유동성 경색과 신용 위기에 따라 인원 감축과 산업 축소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다. 이르면 내년까지 많게는 1000여 명대의 ‘증권맨’들이 금융 중심지 서울 여의도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실시했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주부터 1967년생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근속연수가 20년이 넘거나 2급 부장 이상이어도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30일 승인 대상을 심사했다. 다올투자증권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경영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재신임 여부는 이달 말 예정된 재계약 과정에서 결정될 방침이다.

지난달 일부 중소형사는 사업 축소에 나서기도 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달 1일 법인부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들 부서에 소속됐던 임직원 약 30명 가운데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5년간 시장 호황으로 늘어났던 증권사들의 비정규직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NH·한국투자·하나·삼성·KB·신한투자·메리츠 등 대형사 8곳의 비정규직 수는 2017년 12월 말 4548명에서 올해 9월 6210명으로 36.5% 증가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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