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원정 16강’ 벤투 감독 “9월에 재계약 안한다 결정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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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6 07:16
업데이트 2022-12-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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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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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들과 축구협회에도 이미 의사전달
“한국을 이끌어 매우 자랑스럽다” 소회
2018년부터 4년간의 ‘한국 인연’ 마무리
“우리 선수들, 함께 일했던 선수 중 최고”



한국 월드컵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이룬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날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인 2018년 8월 28일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어 왔다. 이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승 1무 1패 및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기록을 일궈냈다. 그러나 감독직 재계약을 고사함에 따라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팀의 인연은 이번 월드컵 본선을 끝으로 4년만에 마무리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이제 미래를 생각할 때”라며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하고 그 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팀 감독을 마친 소감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며 “그동안 한국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표팀을 지휘한 지난 4년간의 소회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브라질은 우리보다 나은 경기를 펼쳤다.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는 경기를 좀 더 지배하려고 했는데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난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조별리그를 굉장히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늘 골을 더 넣었다면 좋았겠지만, 난 우리 팀이 여전히 자랑스럽고,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감독으로 일하며 만족스러웠다.”

“이제 미래를 생각할 때다. 한국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하고 그 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다.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

-후반전에 경기 통제권을 조금 가져온 것 같다. 뭘 바꿨나.
“상대 중원을 더 공략하고, 더 많은 공간을 찾아보려고 했다. 그러나 초반에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특히 페널티킥 실점을 하면서 에너지를 잃었다. 육체적으로는 이미 힘든 상황이었다. 유효슈팅이 있었으나,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웠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다지만, 마지막 20분 동안 정말 잘 뛰었다.
“그 누구도 경기에서 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지난 4년 4개월 동안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훈련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 만족스럽고 자랑스럽다. 이번 16강전에서도 우리의 게임 스타일을 잘 보여줬다. 내가 함께 일했던 선수 중 최고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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