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6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브라질-한국의 16강전이 열린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 걸렸던 ‘축구황제’ 펠레의 대형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의료진 “각종 수치 안정적”
‘축구황제’ 펠레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레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여 브라질 상파울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으로 이송됐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 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82세인 펠레가 화학요법이 아니라 말기돌봄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의료진은 그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의료진이 펠레가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서 지내고 각종 수치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펠레가 지난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입원 전 호흡기 질환이 악화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의료진은 성명을 통해 “환자(펠레)의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특히 호흡기 질환은 걱정할 만한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역대 최강의 공격수로 꼽히는 펠레는 브라질에 사상 첫 월드컵 3회 우승(1958, 1962, 1970년)을 안겼다. 브라질은 6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승리한 뒤 펠레의 쾌유를 기원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16강전 직후 벤치에서 펠레의 이름과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을 갖고 나왔다. 브라질의 관중도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펼쳤다
펠레는 SNS를 통해 “병원에서 잘 지내고 있다”면서 “카타르월드컵 우승컵을 집으로 가져오라”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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