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부인한 이범수…교수로서 자질 논란은 ‘여전’

  • 문화일보
  • 입력 2022-12-08 07:21
  • 업데이트 2022-12-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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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 측이 항간에 불거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갑질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교수로서 그가 학사 일정을 준수하지 못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짊어지게 됐다.

이범수의 소속사인 빅펀치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이범수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서왔고,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면서도 “이에 대해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며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범수가 갑질을 부인했지만, 교수로서 그가 수업을 이끌어가는 자세는 여전히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범수 측은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이는 이범수가 정상적인 수업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불거진 문제다. 수업은 약속된 시간에 진행되는 학생과 교수 간 약속이다. 게다가 이범수 측이 밝힌 것처럼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면 결국 그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수업 시간에 맞춰 교실에 온 학생들은 예기치 않은 교수의 부재에 정당한 수업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한 셈이다.

충분히 양해를 구했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시간을 할애해 보충 수업에 참석해야 하는 학생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결국 ‘학생들의 개별 일정’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수업 일정’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편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고 있다. 최근 한 재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이범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 “조교는 이범수에게 욕설을 들었고, 일부 학생은 정신병원에 다닌다” “불면증과 극단적 선택의 충동·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범수 측은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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