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으로 러시아 공격하는 나라는 흔적도 남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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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09 23:54
업데이트 2022-12-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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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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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에 없는 극초음속 시스템 있다”면서도 방어적 성격 강조
우크라니아 종전 합의 필요성도 거론…서방국 신뢰 문제 지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러시아를 핵무기로 공격하는 나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미국이 갖지 못한 극초음속 시스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 능력이 방어 수단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달리 선제 핵 공격(Preventive nuclear strike) 전략이 없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국방부의 업무는 투명하다. 우리는 우리 핵 능력을 정기적으로 시험하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종전을 위한 외교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서방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결국 합의를 해야 할 것이고,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문제는 어떻게 합의를 하고 누가 보장을 하느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내전 종전을 위한 민스크 협정이 무력화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모든 것을 지켰으나, 다른 참가자들은 우리를 속였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해서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가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와 관련한 석유 감산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가격 상한제에 대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해로운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필요하다면 석유 감산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최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 추진하기로 한 ‘3자 가스연맹’의 추진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벌써 우리와 가스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 시작했다”며 “이들 국가는 앞을 내다보면서 추가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미국과 성사한 죄수 교환 이후 추가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양국 정보기관 간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며 “추가 교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회담은 교환에 대한 주제로 국한되며 양국 관계 개선의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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