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尹과의 토론서 “기업도 투자금이 없다…펀딩 활성화 필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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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22 01:01
업데이트 2022-12-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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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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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및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토론에서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KTV 유튜브 영상 캡처



부처 장관들과 비상경제민생회의 토론 참석
“정부가 투자펀드 만들어 전략산업육성 필요”


21일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산업계의 투자 급감 상황에 대해 “기업이 투자를 안 해서가 아니라 기업도 투자할 돈이 없다”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및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토론 순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관계 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모두발언을 제외하고 비공개로 진행됐던 토론은 KTV를 통해 오후 늦게 전체 회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최 회장은 “시장이 현재 상당히 막혀있다. 이것을 풀려면 펀딩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오히려 투자 펀드를 만들어서, 투자 전문가들이 과감하게 할 수 있는 목적성 형태의 펀드를 만들어 전략산업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인력 육성과 관련해서는 “특화된 인력에 필요한 지원책이 뭘까 조금 더 고민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청년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염두에 둔 듯 “교육과 훈련을 한꺼번에 아우르는, 청년들도 ‘이 직업이 내가 평생 택할 길’이라는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며 “직업 시큐어(보장)를 함께 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어야 중산층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가 확실히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관련 부처 장관들 외에도 윤 대통령이 회의에 앞서 위촉장을 수여한 이인호(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 자문위원 29명, 구자열 대한무역협회장, 대통령실 참모진,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올해 우리 수출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면서도 “대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는 만큼 내년 우리 수출도 역성장 가능성에 노출돼있다”고 말했다. 또 구 회장은 기술력 있는 우리 기업들이 고금리에 위축되지 않고 해외 판로 개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기 금융·수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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