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작년 미국서 147만대 판매…역대 두번째 최다 판매

  • 문화일보
  • 입력 2023-01-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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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의선(왼쪽에서 다섯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브라이언 캠프("여섯 번째) 조지아 주지사 등 주요 인사들과 공장 건설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 78만675대·기아 69만3549대 판매…‘최대 실적’ 작년보다 1.1% 감소
제네시스 역대 최고 판매 갱신…전기차 판매도 5만8028대 196.2% 늘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미국에서 시장 침체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2년 연속 연간 최다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총 147만424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판매 대수는 1.0% 감소했지만 역대 판매량으론 두 번째로 많았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78만675대, 기아가 69만3549대를 팔았다. 각각 지난해보단 0.9%, 1.1%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다 판매 기록(148만9118대)을 달성한 2021년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은 소폭 감소한 것"이라면서 "경쟁업체 9곳의 판매량이 평균 1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77만1349대, 4분기 38만6898대를 판매해 각각 하반기, 4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3만8652대 판매로 월간 최다 판매 기록도 달성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자동차 업계의 전체 판매량이 8.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던 만큼 자사의 판매 실적은 업계 예상치를 앞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랜디 파커 HMA CEO는 "딜러, 지역 제휴업체와 협력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다 소매판매 기록을 세우고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전년(4만9621대) 대비 13.7% 증가한 5만6410대를 판매해 2년 연속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65.1% 증가한 18만262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31.2% 증가한 9만8443대, 기아가 136.3% 증가한 8만4184대다.

전기차는 5만8028대로 196.2%, 하이브리드차는 12만4191대로 37.1%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는 408대로 5.1%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처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전기차 판매 대수는 현대차가 전년 동월 대비 910.9% 증가한 2699대, 기아가 53.8% 증가한 1666대다. 전월과 비교하면 현대차와 기아가 36.7%, 52.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가 투싼(17만5307대), 싼타페(11만9589대), 아반떼(11만717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12만5245대, K3(10만8424대), 텔루라이드(9만9891대) 순이다. 전용 전기차는 아이오닉5 2만2982대, GV60 1590, EV6 2만498대가 팔렸다. 투싼, G70, 니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아이오닉 5, 싼타크루즈, GV70 등이 차종별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완성차 업체의 실적을 종합하면 작년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악화로 신차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GM이 225만8283대를 판매해 도요타(210만8455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미국 진출 35년 만에 혼다를 제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혼다보다 약 50만 대 많은 차량을 판매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판매 4위인 스텔란티스와의 격차를 7만여 대로 좁히며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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