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발상지’스코틀랜드 출신 기업가 형상화[트로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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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0 08:40
업데이트 2023-0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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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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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RBC 헤리티지 트로피. 맬컴드밀 인스타그램 캡처



■ 트로피 스토리 - PGA 투어 ‘RBC헤리티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는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직후 개최되는 대회, 그리고 특유의 타탄체크 재킷으로 유명하다.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를 마친 유명 선수들이 인근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아일랜드로 이동해 RBC헤리티지에 출전한다.

마스터스가 우승자에게 그린재킷을 입히는 것과 유사하게 RBC헤리티지 역시 우승자가 검붉은 체크무늬 재킷을 입는다. 이 대회의 타탄체크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우승자에게 그치지 않고, 대회 기념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트로피 제작 회사인 맬컴드밀이 만든 높이 16인치(약 40㎝)의 RBC헤리티지 우승 트로피 역시 독특하다. 일반적인 컵 모양이 아닌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대회 이름과 개최연도가 새겨진 명판이 붙은 나무받침대 위에 오른손으로 든 골프채를 어깨에 두른 남성의 모습을 청동으로 제작했다.

트로피 하단에는 이 인물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바로 스코틀랜드 출신 기업가 윌리엄 이네스다. 이네스는 골프를 매우 사랑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RBC 헤리티지가 타탄체크와 이네스를 기념하는 트로피를 사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골프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스코틀랜드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지역이 골프가 처음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확인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스코틀랜드 골프의 오랜 전통을 대회와 긴밀하게 연결하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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