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키운 딸기…서울시, 25일부터 수확체험 신청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 시민생활농업교육장 스마트팜에서 재배 중인 설향 딸기. 서울시청 제공

수확체험 외 딸기잼 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마련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딸기 수확 체험에 참여할 사회복지시설 50개를 25일부터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체험은 2∼5월 중 시설별로 정해진 날짜에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내 시민생활농업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야외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복지시설 아동·청소년,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이번 수확체험은 시민생활농업교육장스마트팜에서 키우고 있는 설향딸기 3500여 포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딸기는 저온에서 활동 가능한 벌을 이용해 수정하는 등 친환경적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스마트팜 시설을 견학하고 딸기를 직접 수확해 맛볼 수 있다. 스마트팜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노동력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딸기수확이 끝나면 직접 딴 딸기로 잼을 만들어보고 딸기 모양의 공예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친환경 채소를 키우는 양어수경재배시설(224㎡) 견학도 함께 진행한다. 양어수경재배는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합성어로 양어장에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을 이용해 식물을 수경재배 방식으로 농약과 비료·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한 순환형 친환경 농법이다.

딸기수확과 양어수경재배시설 견학 참여를 원하는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는 25일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단체별로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단체별 신청 가능 인원은 최소 30명에서 50명 이하며 체험일자별로 선착순 마감한다.

조상태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딸기수확체험을 통해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사회복지시설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이 농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