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탄 생산량, 2년내 6배로”…우크라전서 재래식포 여전히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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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1-25 23:40
업데이트 2023-01-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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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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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이 지원한 155mm 곡사포를 발사하는 우크라이나군. EPA 연합뉴스



“‘전쟁 길어져도 지원’ 의지 드러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미국 국방부가 재래식 포탄 생산을 2년 내에 6배로 늘리려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곡사포, 자주포 등 기존 야포가 전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NYT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해 9월 포탄 생산량 목표를 종전의 3배로 상향한 데 이어 올해 1월 증산 목표를 다시 2배 높여 잡기로 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유도 미사일 같은 정밀 타격 무기보다 곡사포 같은 재래식 포탄이 양측 공격의 주춧돌 역할을 하면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지원 수요는 급증했다. 미국은 재고가 부족하자 한국과 이스라엘에 비축한 자국 재고를 활용하기도 했다. 또 한국으로부터 155㎜ 포탄 10만 발을 구매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원래 미 육군의 재래식 포탄 수요는 월 1만4400개 정도였다. 증산 목표가 이행되면 공급량은 월 9만여 개가 된다. 더글러스 부시 미 육군 보급담당 차관보는 “올해 여름 의미 있는 증산을 보기 시작해 2024회계연도에는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포탄 증산 결정은 “우크라이나전이 아무리 길어져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계획을 드러내는 명백한 신호”라고 NYT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이후 재래식 무기에서는 보지 못했던 수준의 증산이 추진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소속인 로브 위트먼 하원 의원은 우크라이나전이 미국 무기 제조 역량의 제고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과거 미국이 러시아와 우주 분야 경쟁에 나선 계기인 ‘스푸트니크 모멘트’라는 용어까지 언급했다.

NYT는 증산된 포탄이 우선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당장 미국과 다른 서방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55㎜ 곡사포 중 이미 3분의 1가량이 고장 났을 정도로 전투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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