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까지 90초…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0초 더 줄었다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3-01-25 06:31
업데이트 2023-01-25 08:58
기자 정보
곽선미
곽선미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폰트
공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핵과학자회(BSA) 홈페이지 갈무리.



2020년 이후 100초 유지했지만 최근 경고 수위 높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술핵 사용 우려 고조”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종말 시계’(Doomsday Clock)가 ‘자정 90초 전’까지로 줄어들었다.

미국 핵과학자회(BSA)는 24일(현지시간) 올해 ‘지구종말 시계’ 초침이 파멸의 상징인 자정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BSA는 지난 2020년 이후 지구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핵무기 사용 우려 등이 고조되면서 경고 수위를 높였다.

BSA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은 우발적, 의도적, 또는 오판에 의한 갈등의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전 세계에 상기시켰다”며 “이 같은 갈등이 통제를 벗어나게 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위협도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BSA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천연가스가 아닌 석탄이 대체 연료로 사용되며 기후 변화 위기를 가속화하는 등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BSA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1945년 미국의 핵 개발 사업에 관여한 과학자들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됐다. BSA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 위협과 기후변화 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947년부터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한 시계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최고조이던 1953년 종말 2분 전까지 임박했다가 미소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 17분 전으로 가장 늦춰졌다.

그러나 이후 핵무기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고 기후 변화, 코로나19 등 인류가 대비하지 못한 각종 위협이 이어지면서 2019년 시계는 자정 2분 전으로 다시 종말 코앞까지 다가섰다. 2020년에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자정 전 100초’로 줄었다.

곽선미 기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핵과학자회(BSA) 홈페이지 갈무리.

주요뉴스
기사 댓글

댓글 영역은 접힘 상태로 기본 제공되며, ON/OFF 버튼을 통해 댓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D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