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악화에 원자재값 고공행진… “실적발표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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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5 11:56
업데이트 2023-01-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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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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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반도체 등 4분기 실적 공개
악재속 발표치 예상 하회 우려


이번 주부터 디스플레이·가전·반도체·철강 등 간판 업종과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주간이 시작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 원자재 가격·물류비 인상 등 복합 악재가 맞물리면서 실적 부진이 예고됐다. 특히 예측치보다 발표치가 더 좋지 않아 ‘어닝 쇼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 행진이 올해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 위기는 갈수록 증폭되는 양상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에는 디스플레이와 가전, 철강 분야 대표 기업인 LG디스플레이, LG전자, 포스코홀딩스가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조6008억 원, 영업손실 649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해 2분기 488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759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잠정 실적을 공개한 LG전자도 같은 날 확정 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부분별 성적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0% 넘게 줄어든 6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포스코홀딩스도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4분기에 제품 가격 하락에 침수 피해 복구 비용까지 겹치면서 4000억 원 안팎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1일과 내달 1일 각각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보다 69.0% 급감한 4조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실적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는 2012년 3분기(영업손실 151억 원) 이후 10년 만에 분기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 1조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시황 악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 실적을 발표하는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1493억 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병철·이근홍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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