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감원·소송… 미국 빅테크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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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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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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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전년동기 순익 12% 감소
빅테크 5사, 1만명대 감원 예고

법무부, 구글 반독점 행위 제소
정부 규제 압박에 엎친데 덮쳐


빅테크들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향후 전망 불확실성으로 주요 빅테크들의 감원이 본격화된 가운데, 속속 발표되고 있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정부 반독점 당국의 잇따른 소송도 갈길 바쁜 빅테크의 발목을 잡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빅테크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인력과 비용을 줄이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의 과잉을 역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한 527억5000만 달러(약 65조9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2% 감소한 164억 달러로 집계됐다. WSJ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식으면서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줄줄이 실적을 내놓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월 1일), 애플(2월 2일), 아마존(2월 2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2월 7일) 등의 실적도 모두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로이터는 “미국의 주요 빅테크인 이들 5개 회사의 합산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5% 줄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불안에 대한 우려로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 명, 메타는 1만1000명, 아마존은 1만8000명, 알파벳은 1만2000명의 감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의 압박은 강해지고 있다. 특히 이날 미 법무부는 구글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지배력을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면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미 연방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반독점법 소송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소송을 당한 상태다. FT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자사 콘솔 게임기 에 독점적으로 공급받으면 경쟁이 저해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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