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31대 등 서방 주력 전차 우크라에...이제 전투기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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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6 06:38
업데이트 2023-01-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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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은 레오파르트2 2개 대대 물량 지원키로...14대 우선 지원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독일은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 서방의 주력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면서 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해온 무기체계 가운데 전투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대부분 지원한 셈이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되도록 빨리 (탱크 운용을 위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31대는 우크라이나군의 탱크 대대 규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 앞서 오전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NATO 주요국 정상들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우리는 완전히 견고하게 뭉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방어를 돕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 의도는 없다. 러시아군이 러시아로 돌아간다면 이 전쟁은 오늘 끝날 것이며, 전쟁 종식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에이브럼스 탱크는 우크라이나 땅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엔 위협적이겠지만 러시아 자체에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육군의 주력탱크인 에이브럼스는 120mm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mm 기관총을 장착했다. 에이브럼스 탱크는 연료로 경유, 휘발유, 항공유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주로 가장 고급연료인 항공유를 사용하며, 한번 완전 급유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최대 265마일(약 426km)로 길지 않다. 그동안 미국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사용하는 항공유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조달이 더 어려운 점 등을 내세워 에이브럼스 탱크의 관리·운영이 비싸고 어렵다는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보여왔다.

고위당국자는 미 국방부가 탱크를 관리·운영하는데 필요한 연료와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고장 난 탱크를 견인하는 M88 구난전차 8대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군의 재고 물량이 아닌 새 탱크를 조달해서 지원하는 것이라 우크라이나가 실제 탱크를 받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독일은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 우선 탱크 1개 중대 규모인 14대를 보내고, 최종적으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보유한 전차의 재수출을 포함해 2개 대대 규모를 목표로 한다.

숄츠 총리는 이날 연방의회에서 대정부질문에 앞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목표는 동맹국들과 함께 2개 대대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연방군이 보유한 레오파르트2 탱크 1개 중대 규모, 14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는 밝혔다. 독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독일 레오파드2 탱크를 조작할 수 있도록 수일내 독일에서 교육훈련을 개시해 1분기 내에는 이들 탱크 대대가 우크라이나군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탄약과 수송, 정비체계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레오파드2 탱크 1개 중대 규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게 해달라고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네덜란드는 레오파르트2 18대를 구입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스페인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르트2 전차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영국은 챌린저2 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소극적이다. 커비 조정관은 “우린 우크라이나와 그들의 역량을 논의 중이며, 상황 변화에 따라 이를 발전시켜 왔다”며 “그들이 더 많은 시스템을 원하는 것을 비난할 순 없다. 그들이 전투기를 얘기한 게 처음은 아니지만, 어떤 발표 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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