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곧 해제…국내 증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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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6 07:05
업데이트 2023-01-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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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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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30만 원→현재 48만4000원…차익실현에 시장 충격 우려
“실적 불확실성 완화, 우리사주 오버행 이슈 이후 반등세 기대도”


지난해 증시에 입성해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 기간이 곧 해제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조 원대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릴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연속 순매수에 주가가 반등하고는 있지만, 차익 물량 출회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공매도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 원) 대비 18만4000원(61.33%) 상승한 4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시 9564명에 이르는 직원들에게 공모가인 주당 30만 원씩 총 815만4518주를 배정했다. 1인당 평균 2억5560만 원을 투자해 852주를 배정받은 셈이다. 이후 퇴사 등으로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 수는 소폭 줄어들어 지난해 9월 말 기준 792만4939주로 변동됐다. 최근 종가 기준 직원 평균 1억여 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1년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난다고 해서 주식을 무조건 매도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이득을 본 만큼, 우리사주조합 보유분의 상당 부분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이 나쁘지 않으나,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산 직원 입장에서는 금리 상승기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의무보유기간이 끝나는 동시에 주식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30일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국내 대형 기업공개(IPO) 종목 대부분은 상장일을 포함해 1년이 되는 시점에 우리사주 매물이 출회됐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1월 28~29일 우리사주가 예탁됐을 가능성이 있어 오는 30일 우리사주조합 보유 지분의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이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 중심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27일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한 올해 실적 불확실성 완화와 30일 우리사주 오버행 이슈 국면 이후 주가 반등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유통물량 대비 우리사주 지분 비중은 23.1%로 공모가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로 우리사주 충격이 높은 상황”이라며 “매수 관점 접근은 우리사주 물량 출회 확인 후에도 늦지 않으며 그 시점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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