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앱으로 마약 구매 투약…회사원 등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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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대우 기자



메신저 앱을 통해 필로폰 등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20~30대가 무더기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마약을 상습적으로 구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A(39) 씨를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90만 원 상당의 필로폰 1.5g을 구매해 자신의 집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된 다른 12명도 비슷한 시기 메신저 앱을 통해 필로폰과 대마 등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광주·전남·인천·부산 등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직장인이나 주부, 자영업자 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신저 상에서 마약 유통 흐름을 포착하고 거래 계좌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A 씨를 구속 송치하고 마약 유통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