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줄어도 기부는 늘린 미국 갑부들, 작년 33조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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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6조7000억원 기부
빌 게이츠도 6조원대 내놓아

미국 갑부들이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자산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기부를 더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투자전문매체 펜타에 따르면 미국의 자산가 상위 25인이 지난해 총 250억 달러(약 33조4000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식시장이 좋았던 지난 2021년의 200억 달러(24조7000억 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54억 달러(6조7000억 원)를 기부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전처 멀린다와 함께 세운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지난해 50억 달러(6조2000억 원) 이상을 내놨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자산가 상위 25인의 재산은 지난해 말 현재 9360억 달러(1157조4000억 원)로 2021년보다 15% 정도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