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마포더클래시’ 절반이 미계약…고분양가에 ‘흥행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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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7 06:09
업데이트 2023-01-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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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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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포더클래시 사업 소개. 홈페이지 캡처



인근 시세 하락·고금리 속 잔금 마련 부담 때문으로 분석


서울 역세권 신축 아파트이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의 일반 분양 물량 절반 이상이 미계약되면서 흥행에 참패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 재개발 단지인 마포더클래시 미계약분 27가구에 대해 이달 30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53가구를 일반분양해 평균 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3.3㎡당 분양가가 강북지역 최고인 4013만 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커졌다.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전용 84㎡(34평)의 분양가를 12억3600만~13억2040만 원으로 책정한 것을 두고도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는데, 마포더클래시의 같은 면적은 그보다 더 높은 13~14억 원 대였다. 조합원들이 같은 면적을 받는데 6억4000만 원을 부담한 것을 감안하면, 배 이상 높은 가격이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인근 (준)신축 아파트 시세가 하락하고 있고, 계약과 동시에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부담해야 하는 후분양 아파트여서 미계약이 많았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이파트는 지난달 말 입주가 시작됐다.

역시 후분양 아파트인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도 지난달 분양 이후 일반공급 116가구 중 73가구가 미계약돼 26일부터 무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계약금 납부 후 5개월 이내에 잔금을 내야 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장은 “후분양 단지는 입주가 임박해 주변 시세와 더욱 적나라하게 가격 비교가 된다”며 “후분양을 하면 분양가를 높일 수는 있지만, 시장 침체기에는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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