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뛰어넘은 성장률… 미·유럽 경기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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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7 11:53
업데이트 2023-01-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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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시장 견고 소비 증가세
4분기 GDP 증가율 2.9% 집계

따뜻한 날씨로 에너지난 피한
독일은 마이너스서 ‘플러스 성장’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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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탄탄한 소비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견고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당초 경기 침체가 예상됐던 유럽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경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도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춘제(春節·중국 설) 소비가 폭발하는 등 경기 회복의 기미가 완연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는 전날 발표된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역성장 기록과 대조되며 올해 국내 경제 향방을 더욱 암울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GDP가 전 분기 대비 2.9% 성장했다고 밝혔다. WSJ(2.8%)와 블룸버그통신(2.6%)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6%와 0.6% 역성장하며 기술적 침체기에 들어섰던 미국 경제는 3분기(3.2%)에 이어 4분기까지 성장이 이어지며 상반기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2022년 연간으로도 2.1%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미 GDP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이 2.1%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업률이 3.5%에 불과해 사실상 완전고용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가 이 기간 달러 강세가 최고조에 달하며 수입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진 점도 소비 강세의 원인이 됐다. WSJ는 “작년 상반기 GDP의 감소는 먼 기억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유럽 경제도 낙관론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올해 자국 GDP 성장률이 0.2%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독일 성장률은 -0.4%로 예상됐으나 3개월 만에 플러스성장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로베르트 하베크 장관은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턴어라운드에는 날씨가 한몫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빡빡해진 에너지 사정으로 겨울 에너지 대란이 예고됐으나 예상과 달리 날씨가 따뜻했기 때문이다. 이에 천연가스 가격이 뒷걸음질 치며 전쟁 전 수준까지 내려왔다.

리오프닝한 중국도 춘제를 계기로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유엔이 전망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4.8%로 미국(0.4%), 유럽(0.2%)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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