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전환 강간범’ 여성 구치소 수감 논란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3-01-27 11:53
기자 정보
손우성
손우성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폰트
공유
여성 수감자들 안전 우려 제기
스코틀랜드 “남성시설로 이송”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이 ‘성전환 강간범’을 어디에 수감할지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성 정체성 이슈와 함께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엮이면서 많은 논쟁거리를 낳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26일 스코틀랜드 당국은 트랜스젠더 여성 이슬라 브라이슨(오른쪽 사진)을 여성 전용인 콘턴 베일 교도소에서 남성 교도소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슨은 애덤 그레이엄(왼쪽)이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던 2016년과 2019년 여성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문제는 브라이슨이 재판 과정에서 성전환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브라이슨은 2019년 7월 첫 재판이 시작되자 “항상 여자아이들과 어울리며 화장을 자주 했다”며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이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성전환을 위한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 스코틀랜드 법원은 다음 달 28일 최종 선고가 이뤄질 때까지 브라이슨에 콘턴 베일 교도소 구금을 명령했는데, 다른 여성 수감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스코틀랜드 의회가 법적 성별을 쉽게 정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영국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며 논란은 커졌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결국 “그를 여성 교도소에 머물게 하지 않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댓글

AD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