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축제가 여러분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태백산의 눈길을 걸으며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 태백시청 제공

27~31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황지연못 일원서 개최
‘이상한 동화나라 태백마을 주제’로 오감 만족 축제 마련
눈 조각 전시·겨울 놀이·눈꽃 산행 등으로 겨울 절정 만끽


태백=이성현 기자



매년 겨울 눈꽃 산행으로 유명한 태백산 눈축제가 관광객을 순백의 나라로 초대한다. 28일 강원 태백시에 따르면 제30회 태백산 눈축제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과 황지연못 일원에서 개최된다. 1994년 출범한 태백산 눈축제는 화려하고 웅장한 눈 조각 전시와 함께 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겨울 축제만의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올해는 ‘이상한 동화나라 태백마을’을 주제로 예년보다 다양해진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태백산 눈축제장에 전시하고 있는 대형 눈 조각. 태백시청 제공

축제의 주요 행사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는 동화나라 콘셉트에 맞는 초대형 눈 조각 전시, 대형 이글루 카페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당골광장 무대에서는 어쿠스틱, 힙합, 치어리딩, 밴드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돼 겨울 축제를 찾아온 관광객의 흥을 한껏 돋울 예정이다.

당골광장 아래에 있는 야생화공원과 테마공원에서는 전통 연날리기, 전통 팽이, 얼음 썰매 체험 등 추억의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어 어린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눈사람, 눈싸움 등 눈을 이용한 자유 놀이터, 대형 눈 미끄럼틀은 추위도 잊을 만큼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태백산 눈축제가 열리는 황지연못 전경. 태백시청 제공

또한, 테마공원 좌측의 커다란 텐트에서는 각종 만들기 체험 및 신라 시대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일성왕 포토존 등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더불어, 쥐포나 쫀드기 등을 구워서 먹을 수 있는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체험과 기차 모양 화덕에 군고구마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체험장도 마련됐다.

29일에는 축제의 백미인 ‘태백산 눈꽃 전국등반대회’가 예정돼 있어 한겨울 눈꽃이 만발한 태백산을 등반하며 겨울 축제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