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은 전초전 불과…대중교통 요금 줄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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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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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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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서울 2호선 신촌역 개찰구를 지나가고 있는 승객들. 연합뉴스



지난해 교통비 상승 폭, 외환위기 1998년 이후 최고 커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 올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난방비 폭탄’으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올해 전국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까지 줄줄이 인상됐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 고유가로 지난해 교통비가 199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까지 겹쳐 서민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비는 1년 전보다 9.7% 올라 외환위기 여파가 지속된 1998년(16.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는 승용차 구입비 등 운송장비 항목, 기름값 등 개인운송장비 운영 항목, 버스·지하철·택시·항공요금 등 운송서비스 항목으로 구성된다.

작년에는 유가 상승으로 이중 개인운송장비 운영 항목이 15.9% 올라 교통비 상승을 주도했다. 올해 유가가 어느 정도 안정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그 대신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작년 2%대에 그쳤던 운송서비스 항목 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작년 고유가로 커졌던 교통비 부담이 올해는 공공요금 인상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배제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올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유력하게 검토하는 중이다. 서울은 8년 만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4월 인상을 목표로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 추진하고 있다. 인상 폭은 300~400원이 거론되고 있다. 택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리는 안이 이미 확정됐다. 기본거리도 현재의 2㎞에서 1.6㎞로 줄어든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이후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들도 그동안 억누른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인천은 서울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하철·버스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과 울산도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고, 부산과 전남, 대구 등 다른 시도 동향을 지켜보며 인상 검토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택시 요금은 대구가 이달부터 3300원에서 4000원으로 기본요금을 올렸고, 대전도 3300원 기본요금을 상반기 중 인상한다. 경기,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북, 제주 등은 택시 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거나 올해 중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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