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예훼손 피고발’ 김의겸 “혐의라는 말, 주가조작 했다는 규정 아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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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31 10:07
업데이트 2023-01-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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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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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김 의원, 국어사전의 ‘혐의’ 뜻 거론하며
“대통령실이 독점적으로 정의 내리는 것”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은 최근 서면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주가조작 관여 혐의’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혐의라는 용어는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그 가능성을 근거로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런 의미로 국어사전에 나와 있다”고 31일 해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의혹 제기에 관해 김 의원을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검찰은 ‘어떤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이렇게 말을 할 때 그 혐의라는 말에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지 ‘주가조작을 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규정짓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에 관해 검찰 수사나 법원의 재판을 받고 있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혐의와 검찰의 수사, 법정에서의 재판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혐의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독점적으로 그 의미를 정의를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자들의 재판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내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고 재판 과정에서, 판사와 검사들이 재판 과정에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송 진행자는 ‘대통령실 입장에서의 반론’임을 전제로 “우리기술에 대해 주가조작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며 “대통령실은 ‘우리기술도 주가조작 종목이다’ 이렇게 확정해서 팩트로 얘기했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 의원은 “도이치모터스라고 하는 어떤 흐름과 우리기술이라고 하는 흐름이 물론 별개의 것”이라면서도 “같은 사람들이 서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방법으로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같은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우리기술에 대해서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단정적으로 말을 한 것이 아니다”며 “‘그런 혐의가 있다. 그것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이렇게 표현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통령실은 김 의원을 김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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