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47년 만에 잉글랜드풋볼리그컵 결승행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션 롱스태프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EFL컵 4강 2차전에서 전반 21분 2번째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47년 만에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결승에 진출했다.

뉴캐슬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눌렀다. 션 롱스태프가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5일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뉴캐슬은 1, 2차전 합계 3-1로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뉴캐슬이 EFL컵 결승에 오른 건 1975∼1976시즌에 이어 통산 2번째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뉴캐슬은 EFL컵 결승에 진출한 팀이 다시 결승에 오르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구단으로 등록됐다. 잉글랜드 내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뉴캐슬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1998∼1999시즌에 이어 24년 만이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났다. 뉴캐슬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건넨 패스를 롱스태프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1-0으로 앞선 전반 21분엔 롱스태프가 미구엘 알미론의 패스를 중거리슛, 또 골망을 갈랐다. 뉴캐슬은 전반 29분 한 골을 내줬으나 그대로 마무리,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10월 영국 기업인 마이클 애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됐고, 엄청난 투자를 받았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위에 자리하는 등 만년 중위권 전력이었으나 전력을 크게 끌어올려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뉴캐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노팅엄 포리스트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팅엄과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