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시내면세점 갈땐 여권 안 챙겨가도 됩니다

스마트폰 신원인증 도입 예정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여권이 없어도 시내 면세점에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해진다.

관세청은 1일 지난해 9월 발표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지난달 31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고시 개정안에는 시내면세점에 한해 여권 없이 스마트폰 신원인증만으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시내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하려면 여권을 제시해야 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 신원인증만으로도 면세품을 살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신원인증서는 현재 면세사업자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4월 시스템 개발 완료 시점부터 면세점에서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관세청은 오픈마켓·메타버스 등 모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면세품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중소면세점의 경우 인터넷 면세점 공동 운영도 허용할 방침이다. 면세점은 자사 인터넷몰을 통해서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했다. 관세청은 향후 국내·외 포털사이트와 메타버스 등 모든 온라인 쇼핑 플랫폼 입점 판매를 허용해 면세점 매출확대를 지원한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