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年 298억 달러 흑자에도 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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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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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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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연간 경상수지도 한은의 전망치(250억 달러)를 상회하며 당장은 선방했지만,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전망은 어둡다.

한국은행은 8일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26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6억2000만 달러) 이후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으나, 전년 동기(60억6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급감했다.

경상수지에서 상품수지는 적자를 이어갔으나 규모를 줄여 4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에는 15억7000만 달러 적자였다. 1년 전(44억3000만 달러)에 비하면 49억1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상품수지를 뒷받침하는 수출(556억7000만 달러)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64억7000만 달러 줄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27.8%)와 화학공업제품(-17.2%)이 부진했다. 중국(-27.1%)과 동남아(-23.7%)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수입(561억5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577억1000만 달러) 대비 15억6000만 달러 줄었다.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의 첫 감소로,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감소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상품수지와 달리 적자 폭을 키웠다. 12월 서비스수지는 13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7억6000만 달러)보다 6억3000만 달러나 적자 규모가 늘었다. 서비스수지 중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은 운송수지(30억2000만 달러)로, 수출화물운임이 낮아지면서 전년 동기(42억5000만 달러) 대비 12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투자 소득을 집계하는 본원소득수지(47억9000만 달러)만 1년 전(34억9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의 배당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배당소득수지(44억9000만 달러)가 전년(27억8000만 달러) 대비 신장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883억 달러)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전직하했다. 올해 경상수지 전망이 어둡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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