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安 향해 “대통령 척지고 당대표 된 사람 박근혜뿐...과욕 부려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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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8 06:11
업데이트 2023-02-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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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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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차기 경쟁 하는 사람이 당을 장악하면 공정한 경선 되겠나”
“대통령이 암묵적으로 개입 안 하는 전당대회 어디 있었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차기 (대선) 경쟁을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차지하고 앉아서 당을 장악하면 공정한 경선이 되겠나. 그런 식으로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7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민주당에 있을 때도 겉돌았고 국민의당 창당해서 바른미래당도 사실상 겉돌았다. 우리 당에 들어왔으면 안착할 준비를 하는 게 맞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대통령과 척지고 대치하는 당대표가 있었나, 없었다. 집권당이 되면 그래서는 안 된다”며 “유일하게 대통령과 맞서서 당대표를 계속 한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뿐이다. 그런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에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세상에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연대하는 관계인가”라며 “당무 개입이 아니다. 그런 말을 하니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대선 때 내가 (안 후보에게) 안초딩이라고 했다. 당대표답게 당당하게 자기 생각으로, 자기 소신으로 당대표 선거를 해야지 어디 대통령에게 얹혀서 한번 돼보려고 서로 싸우는 모습이 딱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 논란을 두고는 “윤석열 정권은 여의도에 정치적 기반이 없다. 정치적 기반을 만들려고 하는데 여당이 정부를 견제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안 그래도 정치적 기반이 없는데 더 힘들다”며 “호흡이 맞는 사람이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지금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유했다. 홍 시장은 “사실 대통령이 암묵적으로 개입 안 하는 전당대회가 어디 있었나. 다 개입했다”고도 했다. ‘여당이 정부를 견제하는 상황이 이준석 대표 시절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누구라고 특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런 식의 현상이 지난 1년간 계속됐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이 전 대표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먼저 이야기해서 당을 힘들게 한 건 대선 전부터”라며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만들어서 자기가 스스로 힘들게 한 것이다. 그렇게 안 하고 화합해서 대선을 치렀으면 지금 얼마나 존경받는 당대표가 됐겠나. 이 전 대표 스스로 족쇄를 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핵관도 보면 한 줌도 안 된다. 한 줌도 안 되는 윤핵관에게 여당 전체가 휘둘리는 것처럼 공격해대니 여당 입장에서 더 당혹스럽다”며 “여당에 (계파가) 무슨 의미가 있나. 정부 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김기현 후보를 향해 “당대표라면 자기 소신이 분명해야 한다. 내일 골로 갈 때 가더라도 자기 소신이 분명해야 한다”며 “안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 답답해서 그랬겠지만, 이랬다저랬다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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