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산 스텔스 무인편대기 첫 비행…6세대 전투기시대 개막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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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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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발’ 과제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대한항공의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념도. 대한항공 제공



유무인 전투체계 세미나…현재 무인체계 3100대, 2027년까지 4400대 추가
차세대 전차에 무인포탑·스텔스체계·자율주행·원격운용 목표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이후 개발에 속도가 붙은 스텔스 무인기가 이르면 2025년 편대를 이뤄 첫 비행에 나설 전망이다.

군 당국은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속도를 높여 2023∼2025년 스텔스 무인기 시제기를 생산할 예정이며, 2년 뒤에는 편대를 구성한 무인기의 비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과 국방기술품질원이 주관해 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유무인 전투체계 구축 및 대응 방향 세미나의 사전 자료에서 대한항공은 스텔스 무인기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부원장은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시험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2025년쯤 ‘저피탐 무인 편대기’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6세대 전투기 개념인 유무인 복합 체계를 갖춘 편대기는 편대간 분산형 임무 할당과 지능형 통제 등 임무 자율화와 전술적 고기동 운용이 가능하다.

무인 편대기와 유인 통제기가 혼합된 유무인 복합 작전 임무를 구성하며, 다양한 유무인 편조 구성으로 전장 비용을 절감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런 유무인 복합체계로는 다양한 항공작전 가운데 감시정찰(ISR), 전자전 작전, 근접전투지원(CAS), 적 방공체계 무력화(SEAD), 공중 제압, 비행장 공격, 호위 등의 임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레이더 반사 면적(RCS) 등 주요 성능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광대역 전파흡수구조, 세라믹을 활용해 엔진 배기구에 적용 가능한 고내열 전파흡수 구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21년 11월부터 무인편대기 기술개발을 착수해 현재 기본 설계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스텔스 무인편대기와 유인기가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를 개발 중이다. 유인기 1대가 무인기가 3~4대와 편대를 이뤄 유인기를 지원 및 호위하는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감시정찰, 전자파 교란, 정밀 타격 등 독자적인 자율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스텔스 무인기를 공동 개발하며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해왔다. 꼬리 날개가 없는 시험 비행에도 성공했으며, 2021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광대역 스텔스 UAV(무인비행기) 기체구조 기술연구’ 과제를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국방부 업무보고에 제시된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시범부대’와 스텔스 유무인 편대기 운영 가능성 검토에 협력할 방침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6세대 전투기인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 운용 개념. 대한항공 제공



김경림 국방부 국방혁신기술과장은 ‘AI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국방 무인체계 발전계획’을 거론하면서 일원화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에 따르면 군은 현재 3100여 대의 무인체계를 전력화했으며 2027년까지 4천400여 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무인체계 전력 가운데 공중 무인체계가 3000여 대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공중 무인체계 가운데 무기체계는 800여 대 수준이고 나머지는 전력지원체계다.

김 과장은 "각 군 소요 중심의 형태로 발전되고 있어서 플랫폼 및 기술 개발 중복 가능성이 상존하고 운용 환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무인체계의 현 실태를 진단한 결과 효과적 작전 수행 및 운영을 위한 기반 구축이 미흡하고, 첨단기술 확보가 미진하며, 전력화 속도는 급변하는 기술 발전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방부 주도의 일원화된 무인체계 발전 추진을 위해 지·해·공 무인체계 간 협업과 합동성을 보장하는 기반체계 구축, 핵심 기술 개발, 신속한 전력화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김 과장을 설명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2032년까지 드론 통합관제 체계 구축, 2028년까지 무인체계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2027년까지 부처 합동 무인체계 발전정책 수립 및 추진, 2027년까지 지·해·공 무인체계 부품 등에 대한 범용표준 개발 등이 제시됐다.

김석환 현대로템 유무인복합체계실장은 ‘지상 유무인 복합 미래전투 차량 및 로봇 개발 현황’과 관련해 K2 ‘흑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차는 무인 포탑, 수소에너지 기반 전동화 장치, 130㎜ 활강포, 다목적 미사일, 스텔스 체계, 자율주행 및 원격 운용 등을 개발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하는 최대 100㎾급 레이저포 장착 전투차량, 대대·소대급 지상 전술 전자전 장비, 대류권 산란파를 활용하는 장거리 통신 장비 등의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조명섭 한화시스템 해양연구소장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현황’을 다루면서 기뢰 탐색과 소해 등 대기뢰전 임무, 수상 감시정찰 및 전투 임무, 대잠전 등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2000년대 초반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 도입한 유무인복합체계는 20여년이 흐른 지금 AI, 로봇 등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무인차량,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으로 발전해 우리 삶 속에 일상화됐다"며 "아제르바이잔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양상 변화를 목도한 세계 주요국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경쟁적으로 발전시키는 등 오늘날 유무인 복합체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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