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의 심각한 도전 직면… 미·동맹국 단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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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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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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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앞줄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7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임기 2번째 국정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상원의장격인 카멀라 해리스(뒷줄 왼쪽) 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취임 후 두번째 국정연설

중국에 “실수 말라”며 강력 경고
대중 수출통제 계속할 뜻 비춰
2024년 출마 발표 앞둔 상황
일자리창출 등 ‘경제성과’ 부각도

WP 등 여론조사 응답자 62%
“바이든 2년간 거둔 성과 없어”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국정연설에서 “중국은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는 경우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4일 미 영공에 진입했다가 격추된 중국의 ‘정찰풍선’을 통한 첩보 활동을 겨냥한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것에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중 수출통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동맹국과의 단합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밝힌 임기 2번째 국정연설에서 “지난주 분명히 말했듯이 만약 중국이 미국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중국 정찰풍선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인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하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전격 취소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 모두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지배하려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면서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 의지도 천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서는 “갈등이 아니라 경쟁을 추구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했다”면서 “지난 2년간 민주주의는 더 강해졌고, 독재국가들은 더 약해졌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정치와 관련해선 “싸움을 위한 싸움, 권력을 위한 권력, 갈등을 위한 갈등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의 영혼을 회복하고, 미국의 중추(backbone)인 중산층을 재건하고, 나라를 통합하는 것. 우리는 그 일을 끝내기 위해 여기 보내졌다”면서 “지난 2년간 우리는 기록적인 12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0년간 격변 속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버려졌지만, 나는 아무도 뒤처지지 않는 경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전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2%가 바이든 대통령이 2년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등 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국정연설을 기점으로 시작된 재선 행보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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