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은으로 제작… 뚜껑엔 캐나다 지도 새겨져[트로피 스토리]

  • 문화일보
  • 입력 2023-02-10 09:03
  • 업데이트 2023-02-10 09:27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트로피 스토리 - RBC캐나다오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RBC캐나다오픈은 1904년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100년이 넘는 대회 역사에서 우승자에게 전달하는 기념물도 여러 번 바뀌었다. 대회 초창기엔 우승자에게 금메달을 줬고, 1971년부터 약 20년 동안은 돌을 조각해 만든 독특한 트로피를 주기도 했다.

캐나다 특산 단풍나무와 은을 사용해 만든 현재 트로피는 1994년에 처음 등장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은 세공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3단 받침대 위에 놓인 트로피는 지지대와 커다란 그릇 형태의 본체, 그리고 뚜껑으로 구성됐고 무게는 22파운드(약 10㎏)에 달한다. 받침대엔 매년 추가되는 우승자의 이름을 모두 넣고 있으며, 손잡이도 목재로 제작했다. 트로피 뚜껑엔 캐나다 지도가 새겨져 캐나다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의 상징성을 담았다.

다만 우승자는 이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갈 수 없다. 진품 트로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랜애비골프코스에 있는 캐나다 골프 명예의 전당 기록 보관소에 소중히 보관된다. 대신 우승자에겐 크기만 작게 만든 똑같은 모형의 복제품이 선물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19년 우승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3년 만에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며 이 트로피를 연거푸 들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