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기 연결성 강화한 ‘갤럭시북3’… 휴대성 더욱 좋아진 ‘LG그램’[ICT]

■ 프리미엄 노트북 잇단 출시

국내 전자 업체들이 신학기를 맞아 강력한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노트북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기 간 연결성을 한층 강화한 갤럭시 북3 시리즈를 선보인 가운데, LG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초경량을 앞세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3’ 행사에서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인 ‘갤럭시 북3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와 360도 회전하는 터치 스크린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의 ‘갤럭시 북3 프로’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최고 사양의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을 탑재했다.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동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16.5㎜의 얇은 두께와 1.79㎏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갖췄다.

삼성은 신제품의 강점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으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꼽았다. 대표적으로 신제품은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갤럭시 북3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를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이라는 ‘LG 그램’ 브랜드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신제품 외관은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롭게 색이 변하는 오로라 화이트 색상과 코닝사의 ‘고릴라 글라스’ 소재를 적용,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키보드 아래 공간은 사용자가 터치할 때만 LED 불빛이 드러나는 히든 터치패드를 탑재했다.

신제품은 성능과 휴대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LG 그램 17인치 모델의 경우 갤럭시 북3 시리즈에는 없는 대화면인 데다 무게는 1350g에 불과하다. 충전 어댑터의 부피와 무게 역시 전작 대비 각각 46%, 24%가량 낮춰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신제품은 그램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그램은 10년간 초경량·대화면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을 제시하며 고객 경험 혁신에 앞장서 왔다”며 “뛰어난 성능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 혁신을 선보이는 새로운 그램 라인업을 앞세워 고객의 감성까지 함께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