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96년생 트리오, 연고지서 사랑 나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의 황경민(왼쪽)과 한성정이 연고지인 의정부의 소외계층을 위한 돼지고기 등을 기부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제공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1996년생 트리오가 연고지에 사랑을 나눴다.

KB손해보험은 20일 황경민과 한성정이 의정부시 소외계층기관 14곳에 도드람한돈 1000인분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1996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지난 17일에 직접 돼지고기와 함께 KB손해보험 기념품 등을 전달하고 18일 홈 경기에 소외계층 어린이를 초청했다. 덕분에 이날 홈 경기엔 2022∼2023시즌 최다인 274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KB손해보험 소속 또 다른 1996년생 선수인 세터 황택의는 의정부시의 ‘아름다운 나눔인’ 표창자로 선정됐다. 황택의는 2021년 5월 의정부시체육회에 배구발전기금 20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아동복지시설 및 홈 경기장이 자리한 녹양동 지역 청소년을 위한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황경민은 "시즌 중이지만 도드람과 함께 필요한 곳에 의미 있는 기부를 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성정도 "앞으로도 받는 사랑 이상으로 책임감 있게 사회에 환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황택의 역시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