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2~3월 공급 아파트 5605가구… 작년比 4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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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550가구로 최다
강원이 572가구로 최소

올해 2∼3월 광역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서 분양했거나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5600여 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택 분양업계와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2∼3월 지방 중소도시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총 5605가구(분양 예정 포함)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 충북 2550가구, 충남 630가구, 전북 707가구, 경남 1146가구, 강원 572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847가구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이다.

주택 분양 업계 관계자는 “수요 한계가 있는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사업 주체(건설·시행사) 입장에서 청약 완판을 할 수 있는 곳을 중점 공급한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을 때는 외부인 투자도 기대할 수 없어서 공급 가구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월 지방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비교적 청약 경쟁률이 높고, 완판 사업장도 나오는 등 선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충북 청주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특별공급에서 평균 1.44대 1을 기록했으며, 이어 1순위도 평균 8.1대 1을 기록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또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162번지에서 공급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사진)’도 지난 20일 완판됐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8.3대 1, 최고 98.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거뒀다. 이밖에 금호건설이 강원 강릉시 교동에 분양한 ‘강릉 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도 2월 초 95%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최고 20.7대 1에 달했었다. 한편 1월에는 전국에서 청약 접수한 7곳 중 1곳만 완판했으나 2월에는 6곳 중 3곳이 흥행에 성공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