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복무 중 후임 구타·상관 모욕 20대 남성에 집행유예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지법 전경. 법원 페이스북 캡처

법원 “잘못 반성하나 모욕당한 상관으로부터 용서 못 구해”


해병대 복무 시절 후임병을 때리고 상관을 모욕한 2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은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 씨는 해병대에서 복무 중이던 지난 2021년 10월 여단 건물 현관에서 후임병 B 씨를 보고 “이 정도면 안 아프지”라고 말하며 팔을 10대 가량 때렸다. 그는 또한 생활관 내에서 부대원들을 상대로 상급자인 소위 C 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재판부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나, 모욕당한 상관으로부터 용서를 구하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철순 기자